미군 당국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내 수감자 5명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어제(14일) 10년 이상 복역한 예멘 출신 수감자 5명을 석방했다며, 이들 가운데 4명은 중동 국가 오만으로, 나머지 1명은 발틱 국가 에스토니아로 각각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졌으며, 석방된 수감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신설한 관타나모 특별점검팀에 의해 이미 지난 2009년 석방 결정을 받았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미군이 해외에서 체포한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해 온 시설입니다.
인권단체들은 미국이 정식 기소 절차 없이 수감자들을 무한정 구금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