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가 53년만에 역사적인 국교정상화에 나서는 가운데 양국간 경제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본부를 둔 피터슨 국제경제기구는 18일 쿠바에 대한 미국의 무역 규모가 연간 60억 달러 안팎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을 완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쿠바 진출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재배된 쌀과 콩이 쿠바로 유입되고 쿠바산 니켈과 석회석 등 광물질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시가 담배로 유명한 쿠바의 담배 제조업체들 역시 미국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양국간 관광산업 증대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국과 쿠바의 교역량이 증가하면 세계 다른 나라들도 쿠바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려 현재 10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에 17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