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저개발 국가들에 대한 서구 권의 강압적 태도를 비판하며 낙태와 인공 피임법 반대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19일)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가족과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식민지화를 비난했습니다.
서구권이 산아제한과 동성애자 권리와 관련해 급진적인 관념을 강요하고 있으며, 때로는 이를 개발 원조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또 어떤 사람들은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마치 토끼처럼 많이 낳아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그렇게 할 필요는 없고, 안전하고 책임 있게 자녀를 낳고 키우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낙태나 인공 피임법 외에 가톨릭 교회가 인정하는 출산 제한 방법이 많다면서 책임질 줄 아는 부성이야말로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