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폭력과 테러를 피해 인접국 차드로 유입된 난민 수가 1월에만 1만4천 명에 이른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올 들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 하람은 차드 호와 연해 있는 바가 마을을 공격하고 군사 기지를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 천 명이 사망했다고 일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난민들은 유엔 관리들에게 보코 하람이 선박을 이용해 피난 길에 나선 주민들에게까지 총기를 난사했다며 참혹한 실태를 전했습니다.
유엔은 최근 차드 바가솔라 인근 지역에 난민수용소를 마련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곳에 올해 말까지 3만 명의 나이지리아 난민들이 수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코 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엄격한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겠다며 지난 2009년 이래 각종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 등 수 천 명을 살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