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이 도쿄의 미국대사관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20일)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가미야 미쓰요시 씨가 미국대사관에 수 차례 전화를 걸어 폭파를 위협했던 인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체포된 52살의 가미야 씨가 최근 캐롤라인 케네디 대사를 비롯한 미국 외교관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인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어제 (19일) 일본 경찰이 주일 미국대사관과 대사를 위협한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미국 외교관이나 외교 시설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근 몇 주 간 이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와 협력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당국은 용의자 가미야 씨가 미국대사관에 폭파 위협을 가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