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 (FBI)이 9.11 테러 사건 이후 제기된 정보수집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9.11 검토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FBI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수 년 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습니다. 보고서는 진전의 사례로 FBI가 정부 내 다른 정보기관들과 테러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게 된 점을 들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FBI가 범죄 퇴치 노력에 상응하는 정보수집 통합기구를 설립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복잡한 양상의 국가안보 위협 사태에 직면해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의 국가안보 위협 양상으로 첨단기술에 능통한 테러분자들의 증가와 더욱 대담해진 컴퓨터 해커들, 그리고 기술적 능력을 배가한 세계 사이버연합체 등을 꼽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FBI가 민간업체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사이버 위협에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FBI가 정보분석관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훈련 등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다양한 외국어 구사자들을 좀더 많이 고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