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분명한 약속을 최종 핵 합의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3일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의 잠정 핵 합의를 강력히 비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요구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어제 (6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주장은 이란 정권의 속성이 완전히 변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 정권의 속성이 바뀌는 것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독일이나 스웨덴, 프랑스와 같은 나라로 바뀐다면 이란 핵 기반시설에 관한 대화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