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이란에 S-300 지대공 미사일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의지 때문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16일) 연례 텔레비전 연설 뒤 제기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에 S-300 미사일 5기를 8억 달러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 제재를 가하자 계약 이행을 동결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란에 대한 S-300 미사일 판매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불안정한 중동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점이 아닌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서방의 제재와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는 견고하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