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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북한자유주간' 워싱턴서 개막


지난 2009년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자유주간 행사 (자료사진)
지난 2009년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자유주간 행사 (자료사진)

북한의 자유와 인권, 주민들의 존엄을 촉진하기 위한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자유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집회가 일주일 동안 계속됩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주관하고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6일 북한의 자유를 위한 기도회를 시작으로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행사 첫 날 참가자들은 기도회에 이어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했고, 저녁에는 탈북자 출신 음악가인 김철웅 교수의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북한자유주간행사 이틀째인 27일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탈북자들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개되고 북한에 정보를 보내기 위한 탈북자들의 활동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워싱턴의 한인단체인 한미자유연맹이 주최하는 토론회와 북한인권위원회가 테러지원국으로서 북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하는 행사가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미 하원의 톰 란토스 인권위원회가 주최하는 청문회와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하는 토론회 등 각종 토론회와 중국대사관 앞 시위, 영화 상영회 등이 오는 2일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의 대북 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2013년과 2014년 등 최근에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박상학 대표] “특히 현재진행형으로 북에서 인권 유린을 당한 이런 측면이라든가, 우리는 국제사회에 이런 좋은 기회를 이용해 참혹한 북한인권 유린에 대해 호소하려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참가자들은 오는 30일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과 유엔주재 미국대표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대표부는 이날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행사를 개최해 탈북자들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이런 행사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박상학 대표]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김정은을 116개국이 반인륜 범죄자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알림으로써 인간의 모든 권리를 빼앗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 때문에 그런 거죠.”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존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됐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 열렸고, 올해 다시 워싱턴으로 개최지를 옮겼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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