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해상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 일본이 사상 첫 해군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오늘(12일) 하루 실시된 이번 훈련에 일본은 두 척의 구축함이, 필리핀에서는 호위함 한 척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훈련은 양국 간 군사 능력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중국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 본토에서 해상으로 44킬로미터 떨어진 남중국해 코레지도 섬 인근에서 진행됐으며, 이 지역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 아니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이번 훈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또 필리핀 정부는 국제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필리핀은 위법자이자 말썽꾼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