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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현영철 처형, 사실이면 정권 잔인성 보여줘'


지난 2012년 7월 1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영철이 박수를 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7월 1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영철이 박수를 치고 있다. (자료사진)

고사포로 처형됐다는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숙청 소식에 미 국무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권의 잔인성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현영철 인민무력무장이 처형됐다는 첩보를 “충격적인 보도”로 표현했습니다.

[녹취: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 “These disturbing reports, if they are true, describe another extremely brutal act by the North Korean regime.”

래스키 과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에 의한 또 하나의 극단적 잔학 행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슬프게도 이런 보도가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이번 보도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말 북한이 올해 고위 관계자 15명을 처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일 경우 북한의 극단적 잔인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래스키 과장은 안정을 흔드는 행동을 계속하는 북한과 미국과의 양자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6자회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아무 변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 “Our position remains that, in close consultation with our partners and allies, that we remain open to dialogue with the DPRK but the burden is on North Korea to take meaningful actions toward denuclearization and refrain from provocations.”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지만,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설명입니다.

래스키 과장은 북한과의 신뢰할 만한 협상 조건에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역내 동맹, 동반국들과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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