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자국의 핵 활동을 장기간 금지하는 결정은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어제 (23일) 밤 연설에서 핵 규제가 10년 혹은 12년 간 유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국제감시단의 군 시설 사찰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메네이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의 포괄적인 핵 합의 시한이 이달 말로 임박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한편 하메네이는 합의서에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 당사국들은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10년 간 이란 핵 활동을 규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4월 초 최종 합의를 위한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오는 30일로 협상 마감시한을 정해놓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