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났습니다.
베트남전쟁이 올해로 종전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베트남 공산당 지도자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쫑 서기장이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쫑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인권, 국방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와 지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양측은 중국이 인공섬 건설을 통해 영유권 주장을 펴는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심도 있게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베트남이 공식 국교를 맺은 것은 지난 1995년 7월11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2012년 7월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승격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