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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억류 미국인 기자 비공개 재판 재개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의 형 알리 리자이안 씨가 지난달 2일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은 리자이안 기자가 어머니와 찍은 것이다. (자료사진)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의 형 알리 리자이안 씨가 지난달 2일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은 리자이안 기자가 어머니와 찍은 것이다. (자료사진)

이란에서 간첩혐의로 억류 중인 미국인 기자에 대한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이란 관영언론은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에 대한 3차 비공개 재판이 13일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자이안 기자는 비밀정보를 수집해 이를 적대 정부들에 건네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편지를 발송한 것과, 반 국가안보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테헤란의 혁명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리자이안 기자는 그러나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리자이안 기자와 그의 부인 예가네 살레히 씨는 지난해 7월 이란 보안 군이 자택을 급습한 뒤 전격 체포됐습니다.

부인 살레히 씨는 그 뒤 풀려난 상태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의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 리자이안 기자는 거의 1년째 구금돼 있습니다.

이란 법원은 첫 공판에서 2008년 리자이안 기자가 오바마 대통령 정부 인수팀에 양국간 관계개선 시도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측은 리자이안 기자가 2008년 대통령 선거 뒤 오바마 행정부에 참여하기 위해 시도한 적이 있지만 정부에 고용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리자이안 기자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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