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올해 안에 이란에 대사관을 재개설하기를 희망한다고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는 13년 만에 이란 핵 협상이 어제(14일) 타결된데 따른 것입니다.
해먼드 장관은 오늘(15일) 영국 의회에서 이번 합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올해 말까지 대사관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이란의 외교관계는 지난 2011년 11월 이란인 수백 명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단절됐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다만 대사관 재개설은 일부 기술적인 문제 해결에 달려 있다고 말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이와 함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에게 이란 핵 합의에 따른 실질적인 사업 분야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이 해제된 자산 가운데 일부를 석유와 가스 생산 시설 등 사회간접시설 부족에 대처하는데 사용하기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해먼드 장관은 이번 합의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대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과의 그 어떤 핵 합의도 만족하지 못한 채 중동지역의 영원한 교착상태를 원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