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영국 `BBC' 방송 기자들에 대해 일주일 간 이란 내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AP통신'에 `BBC' 월드서비스의 요청에 따라 특집보도를 위해 일주일 간 취재와 보도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의 이번 결정은 영국과의 관계 정상화 시도를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도는 영어로만 해야 하며 이란의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지만 이란 주재 `BBC' 페르시아어 방송은 여전히 취재가 불허된다고 이란 정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이란 정부로부터 관련 결정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서 송출되던 `BBC' 페르시아어 방송은 지난 2009년 폐쇄됐으며 이어 같은 해 이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BBC' 기자 1명이 추방되기도 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종종 `BBC' 현지 방송이 안보 관련 규정을 어겼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