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탄소배출 규제 조치에 대해 찬사를 보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4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뒤 탄소배출 규제조치는 오바마 대통령의 예지력과 지도력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3일 미 발전소들의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고 대신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내용의 새 청정전력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미국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2%까지 줄일 예정이지만 미 주요 업체들은 비용이 너무 들고 비합법적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날 회담 뒤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첫 날부터 지금까지 기후변화에 대해 보여준 강력한 결의를 높이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위협은 전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은 이날 시리아와 예멘, 리비아, 남수단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