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단체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13만 달러 상당의 식량을 보냈습니다. 평성과 황주, 동림 등지의 인민학교 어린이들에게 지원됩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가 영양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13만 달러 상당의 영양쌀과 감자 영양식을 보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의 아더 한 (Arthur Han) 대표는 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17일 50만7천 끼 분량의 영양쌀과 감자 영양식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더 한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 대표] “We sent out specially formulated rice pack that is from one of my partner, Feed my Starving Children. We also sent out potato D which is specifically designed for children dealing with chronic diarrhea and dehydration. The meal cost is 126,750 dollars and the shipping cost was 8,000 dollars.”
이번에 지원한 영양쌀은 쌀과 콩 등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혼합물을 포장한 것으로 미국의 구호단체 ‘피드 마이 스타빙 칠드런’이 기부했다는 설명입니다.
한 대표는 또 ‘포테이토 D’라 불리는 감자 영양식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A, 섬유질이 풍부해 설사와 탈수증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보낸 영양쌀과 감자 영양식은 미화 13만 달러 상당으로, 평성과 황주, 동림 등 4 개 인민학교 어린이 3천1백여 명에게 지원됩니다.
[녹취: 아더 한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 대표] “Currently we support 4 schools, one is Pyongsung, the other is Hwang-ju elementary school….We serve a total of 3,100 children combination of all 4 schools. They get breakfast and lunch at school. All you have to do is boiling with hot water for 10 to 15 minutes…. ”
한 대표는 오는 10월에도 영양쌀 27만 5천끼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은 올해 초에도 영양쌀 54만4천 끼를 북한에 지원했었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2007년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을 설립한 한상만 전 대표의 아들로, 3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이 단체를 이끌며 대북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은 설립 이후 평성과 황주, 사리원에 있는 1천8백여 명의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영양식 등 인도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대북 식량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식량 외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