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수감자 3천500명에 대해 사면과 석방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1959년 공산 혁명을 일으킨 이래 최대 규모의 사면입니다.
사면 대상자 3천522명은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이지만 20대 미만 젊은이들도 앞서 범죄 기록이 없고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거나 내년에 형기가 만료되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이번 사면에 정치범들도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면령에는 그러나 살인죄와 아동 성범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은 형 집행 만기까지 석방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사면령은 즉시 발효되며 수감자들은 72시간 이내에 석방된다고 쿠바 관영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