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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시진핑 주석에 '친선관계' 빠진 국경절 축전


중국 국경절을 앞둔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야제 연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배하고 있다.
중국 국경절을 앞둔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야제 연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배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어제(9월 30일) 중국 국경절인 신중국 건립 66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6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의 부강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축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중국 국경절에 최고 지도자 명의로 축전을 보냈지만 이번 축전은 단 두 문장으로 이뤄진 데다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하는 표현도 빠져 있어 중국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013년엔 여섯 문장으로 된 축전을 보내 양국이 혈맹임을 부각시켰지만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양국의 특수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을 뺀 채 세 문장으로 이뤄진 축전을 보냈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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