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협력체, TPP 협상이 타결되자 관련국들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나타내고 주변국들도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TPP 12개 주요 협정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오늘(6일) 기자회견에서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며 중국도 이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TPP는 일본의 안보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만일 중국이 이에 동참한다면 전략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성명에서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수출 관련 1만8천 개 품목들의 관세 장벽이 철폐된다며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호주의 앤드류 롭 무역장관은 TPP 협상 타결로 미국에 수출하게 될 설탕 규모가 20만7천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종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존 케이 뉴질랜드 총리는 자국 내 유제품 수출 품목 93%에 대한 관세 삭감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이번 합의는 전반적으로 잘 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베트남과 같은 저임금 국가 제조업체들은 TPP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대한 진입이 쉬워져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높은 수준의 노동과 환경 기준을 감수해야 합니다.
TPP에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국은 이번 협정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 협력체로 평가하고 조만간 협정국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도 TPP 협정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