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리비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통합정부 구성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리비아 담당 베르나르디노 레온 특사는 어제(8일) 밤 모로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비아의 양대 정부 기관을 통합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새 통합정부는 1명의 총리와 그 아래 3명의 부총리를 두고 대통령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는 트리폴리에 있는 이슬람계 정부 인사 파예즈 사라지를, 부총리 후보자 3명은 리비아 동부와 서부, 남부 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인사들로 지명됐습니다.
레온 특사는 이들 모두가 한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며 국정 운영을 잘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민주화 봉기로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붕괴한 뒤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권력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