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주도하는 국제 조사단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MH-17 여객기는 러시아제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단은 오늘(13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격추된 여객기의 잔해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헤이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기는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기체의 왼쪽 부위를 맞아 공중에서 폭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분리주의 반군이 군용기로 착각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의심해 왔습니다.
반면 러시아 관영 미사일 제조업체는 자체 조사 결과 부크 미사일이 발사된 장소는 자로셴스케 지역이었다며, 이곳은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