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당국이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 공사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는 오늘(1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3년 이뤄진 매립 승인에 하자가 있다며 취소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나가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헤노코에 새 기지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공약을 실현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나가 지사는 지난해 선거에서 미 해군 후텐마 공군기지의 헤노코 이전에 반대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습니다.
오키나와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기지 건설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정부와 오키나와현 사이에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