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폭격 사건 조사를 위해 미군과 아프간 조사단이 무단으로 출입문을 부수고 진입한 것은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과 아프간 군 합동조사단이 지난 15일 쿤두즈의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의 건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방문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조사단이 병원 정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때 현장에 국경없는 의사회 의료진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부서진 정문은 수리될 것이며 병원 폭격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보고서는 수 주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주둔 존 캠벨 미군 사령관은 지난 3일 병원 폭격으로 24 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이는 병원 내에 탈레반 반군들이 숨어 있다며 아프간 군이 공습을 요청해 와 이뤄진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