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북아프리카 국가 튀니지를 방문해 세계의 눈은 튀니지에 쏠려 있다며 미국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13일 타이엡 바쿠체 튀니지 외교장관과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튀니지를 2011년 민주화 봉기, 즉 ‘아랍의 봄’의 발생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당시 7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던 미국은 이제 새로운 지원을 보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쿠체 장관은 이웃나라 리비아의 경우 민중 봉기 이후 테러가 만연해 근심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튀니지의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민주화 개혁 조치로 미국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관광지 등을 상대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잇달아 테러 공격을 벌인 뒤 경제가 침체됐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14일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해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국제회담에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는 세계 주요 17개국과 유엔, 유럽연합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