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예멘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군에 12억9천만 달러 어치의 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 의회는 30일간 계약 이행 여부를 검토할 수 있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이번에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는 유도탄 1만9천여 개에 달합니다.
미 국방안보협력기구 (DSCA)는 사우디 공군이 전방위적인 작전에 나서면서 폭탄 재고량이 낮아 재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주도 아랍동맹군은 그러나 예멘 내 후티 반군에 공습을 가하면서 적잖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유엔은 사우디와 수니파 동맹국들의 공습으로 5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주요 무기 수입국 가운데 한 곳입니다.
미국은 지난 달에도 사우디에 록히드마틴 사가 제작한 고성능 전함 4대, 시가 110억 달러어치 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