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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사드, 한국 방어에 크게 기여할 것"


미국 민간단체 미사일방어지지연맹(MDAA)이 2일 미 의회에서 '태평양 미사일 방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리처드 피셔 IASC 선임연구원, 케네스 토도로프 미 미사일방어국(MDA) 전 부국장, 리키 엘리손 MDAA 이사장.
미국 민간단체 미사일방어지지연맹(MDAA)이 2일 미 의회에서 '태평양 미사일 방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리처드 피셔 IASC 선임연구원, 케네스 토도로프 미 미사일방어국(MDA) 전 부국장, 리키 엘리손 MDAA 이사장.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THAAD)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의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미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미군 전직 고위 관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중국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미사일방어지지연맹 (MDAA)이 2일 미 의회에서 '태평양 미사일 방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THAAD)의 한국 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사일방어지지연맹의 리키 엘리손 이사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사드만큼 한국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엘리손 이사장] “But there is no other capability today that can defend Korea like THAAD system….”

사드는 높은 고도와 우주에서 모두 상대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미사일 방어체계로 이미 그 능력을 검증 받았다는 겁니다.

엘리손 이사장은 이날 ‘VOA’에 한국이 북한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적합하다는 일부의 주장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DAA/NK/THAAD ACT 2 YKK 12/3/15>[녹취: 엘리손 이사장] “PAC-3 is only can defend a couple of city blocks and airport that’s…..”

최신 하층 지상방어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3 (PAC-3)는 단지 한 두 도시와 비행장 정도만을 방어할 수 있는 체계로 반경이 매우 제한적이란 겁니다.

반면 사드는 방어 범위가 매우 넓고 탐지 능력도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의 안전을 가장 잘 지켜줄 수 있다고 엘리손 이사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다면 사드의 한국 내 배치가 추동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간단체인 국가전략평가센터 (IASC)의 리처드 피셔 선임연구원은 ‘VOA’에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을 포괄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체계가 사드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피셔 선임연구원> “North Korea has hundreds, maybe thousands missiles, pointed at…

사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이행 뿐아니라 지역과 미국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미-한 동맹의 정당성과도 매우 부합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피셔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방관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을 방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피셔 선임연구원] “China is not defending South Korea. China…”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 (MDA)의 케네스 토도로프 전 부국장은 사드 배치가 지역 불안정을 야기한다는 중국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도로프 전 부국장] “For the Chinese’s’ suggest, somehow destabilizing….

중국도 자체적으로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면서 한국의 방어 노력이 지역 불안정을 야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토도로프 전 부국장은 중국이 진정으로 지역의 안정을 원한다면 북한 정부에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더욱 압박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도로프 전 부국장은 이어 “사드 배치가 한국 방어에 분명 도움을 주지만 이를 결정하는 것은 주권국가인 한국의 권한”이라며, 한국이 준비가 되면 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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