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 핵심 조항을 폐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이 조항을 폐기하는 내용의 이번 법안은 어제 (3일) 상원 표결에서 찬성 52표 대 반대 47표로 통과됐습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대표는 표결 뒤 오바마케어는 국민보다는 이념을 앞세운 법이라며, 이 법에 따라 지원을 받아야 할 수많은 미국인들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바버라 박서 의원은 오바마케어 덕분에 미국은 현대사에서 유례없이 많은 건강보험 가입자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성명에서 건강보험개혁법의 핵심 조항들이 폐기된다면 당장 수 백만 명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상원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 뒤 민주당 의원들이 상정한 총기 판매 규제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