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민간업체가 `탈북민 재능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재능과 열정이 있어도 방법을 몰라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탈북민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연기도 하고,
[녹취: 현장음]
노래도 부르고,
[녹취: 현장음]
재능있는 탈북민들이 많은데요, 탈북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 제 1회 탈북민 재능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탈북민 재능경연대회는 재능과 열정이 있어도 그 재능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 그간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탈북민들을 발굴하기 위한 자린데요, 150여 명이 참가한 예선부터 준결승을 거쳐 7개 팀을 뽑아 결승을 치렀습니다. 이 대회는 강연과 예술을 통한 남과 북의 문화적 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 유니아스코리아가 주최했는데요. 유니아스코리아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김나영 원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나영, 유니아스코리아 아카데미원장] “대한민국에 우리 기획사가 세워지면서 여기에 같이 손잡고 일해야 될 사람도 있어야 되잖아요. 강사나 연예인이나 있어야 되니까 그걸 발굴해 내려고. 탈북민들이 강사가 한 140명이 돼요. 그들을 다 가지고 못 가니까 발굴을 해 내려고 경진대회를 시작했어요. 예선했고 준결승 했고, 오늘이 결승이에요.”
[녹취: 현장음]
탈북민 출신 배우인 김진호, 김현민 씨의 ‘상경’은 탈북민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첫 모습을 재치있는 입담과 연기로 표현한 연극입니다.
[녹취:] “통일됐을 때를 가상하고 두 남녀가 북한 맨 끝에서 함경북도에서 이 서울까지 오면서 경진대회를 하기 위해서 오면서 겪는 에피소드 같은 것들. 그런 걸 가지고 재미나게 푼 콩트입니다. 글쎄요, 저도 이번에 처음 탈북민들 하는 경진대회가 있다고 해 가지고 사람들이 올까 하는 질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너무 다재다능한 끼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두만강의 눈물을 부른 김정원 씨, 강연 부문에 참가한 전은순 씨, 기타연주를 보여준 권설경 씨의 무대에 이어 백미경 씨의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백미경 씨는 우리아리랑, 임진강을 들려줬는데요. 우리아리랑은 8천만 한겨레가 하나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가사를 붙인 곡입니다. 백미경 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백미경, 탈북민 가수] “아리랑을 준비했습니다. 아리랑은 북한에서부터 불렀던 아리랑인데요, 그걸 그대로 음원은 그대로 그리고 가사를 개사를 해서. 글쎄요, 저는 제가 최고라고 생각을 했는데 와서 막상 보니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쟁쟁하고 정말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살짝 긴장을 했었습니다. 재능을 펼치는 자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런 자리가 많은, 그냥 많은 게 아니라 그 많은 자리로 인해서 남북의 어떤 이질감을 해소를 하고 우리 탈북민들이 와서 활동을 하면서 북한에 대한 어떤 얘기를 어떻게 보면 다이렉트로, 직접적으로 전해줄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질감도 해소가 되고 멀리만 느껴졌던 북한이 점점 가까워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객석에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이 자리했습니다.
[녹취: 관객] “공연을 와서 축하해주고 아주 좋은 의미에서 다 단합대회, 북한 탈북자들 다 열심히 응원하고 앞으로 이 사회에 나설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차원에서 왔습니다. 권설경 씨하고 김정원 씨. 우리 북한 사람들도 여기 와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그런 자기 자리를 위치와 그런 걸 차지 한다는 것만해도 대단한 것 아닙니까.”
“탈북자들이 오늘과 같은 이런 경진대회에서 자기 기술을 발휘한다는 게 너무나도 좋은 일 같고요, 우리 사람들이 경진대회에서 본선에서 1등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온 거고요.”
[녹취: 현장음]
제1회 탈북민 재능경연대회의 우수상은 ‘매사에 행복합니다’를 주제로 강연한 전은순 씨가 차지했고요. 최우수상은 멋진 노래와 연주를 펼친 권설경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대상은 북한의 개량악기와 양악기로 구성된 ‘어울림’이 받았습니다. 대회를 개최한 유니아스코리아는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인데요, 계속해서 유니아스코리아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김나영 원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녹취: 김나영, 유니아스코리아 아카데미 원장] “이 경진대회를 죽 흘러오면서 뽑았던 한 20 명은 우리하고 계약해서 노래도 하고 강의도 하자, 이렇게 계약하는 게 있어서 뽑은 거예요.”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