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가격은 2015년 마지막 날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원유 시장에서 31일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직전 거래가 보다 배럴 당 10센트가 더 떨어진 36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 당 4센트가 더 떨어져 36달러 42센트로 마감됐습니다. 브렌트유의 경우 이로써 3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 내 원유 재고량이 지난 주에만 260만 배럴 더 증가하고 유럽과 아시아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국제 원유 가격이 3%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해 원유 시장 전망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업의 생산을 압박하고 원유 시장의 재균형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원유 가격이 배럴 당 20달러까지 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투자사 ‘모건스탠리’ 도 내년에도 원유 가격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감축과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원유 공급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