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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군축실, 북한 외교관 초청 프로그램 무기 연기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이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던 북한 외교관 초청 연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던 유엔 군축실의 연수 프로그램이 전격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군축실 (UNODA) 관계자는 2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연수 프로그램이 연기됐다”면서 “재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군비축소와 국제안보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은 유엔 군축실이 기금을 마련해 준비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실무자급 외교관 등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다양한 방법으로 군비축소와 비확산 분야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군축실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이 무기 연기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엔 회원국들이 프로그램 비용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 외교관을 초청하는 데 따른 비판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군축실은 한국 외교관 출신인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보가 대표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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