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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기록적 폭설...주요 도시 마비


미국 뉴욕시에서 23일 폭설로 차량 운행이 통제된 가운데, 타임스퀘어에 시민들이 나와있다.
미국 뉴욕시에서 23일 폭설로 차량 운행이 통제된 가운데, 타임스퀘어에 시민들이 나와있다.

미국 동부가 기록적인 폭설로 마비됐습니다. 주요 도시들은 도로가 통제되고 주변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과 인근 지역은 23일 오후까지 6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주요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로들이 통제되고, 이례적으로 수도권 전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유럽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전용기도 워싱턴 인근 공군기지에 착륙하지 못하고, 플로리다 탬파에 내렸습니다.

뉴욕시도 6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 때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을 상징하는 브로드웨이 공연과 박물관, 유명 상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이번 폭설로 8천500만 명이 영향을 받았으며, 수십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10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17명이 사망했습니다. 동북부 지역은 24일 오전까지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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