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 않고 핵무기에 막대한 돈을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지만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지도부의 행태를 목격해 왔기 때문에 예측했었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해왔다”며 “북한은 전체주의 독재정권으로 도발적이며 유엔 결의를 반복해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들을 실험하고 생산하며 지금은 미사일 발사 체계를 완벽하게 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북한 지도부의 행태를 막기 위해 중국, 한국과 시도하고 있는 일부 노력들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며칠 전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을 실질적으로 강하게 압박할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시설이나 미국인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과 처음으로 추가 미사일 방어 능력 (개선)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앞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위한 공식협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면서 막대한 돈을 핵무기 시스템에 투입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민생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