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미 국방정보국장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위협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의 빈센트 스튜어트 국장이 2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전세계의 위협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스튜어트 국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여전히 미국에 중대한 안보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튜어트 국장] “In January North Korea issued a statement claiming that it successfully carried out a…”
북한이 지난 1월 핵실험 성공을 주장하고 2월에는 우주발사체를 날려 보내는 등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스튜어트 국장은 북한이 심각한 자원 부족을 겪고 있고, 군사 장비가 노후화되고 있음에도 전진배치 된 대규모 병력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신속한 소규모 공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 지도자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한국에 대해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튜어트 국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무기 확산 활동을 벌이는 것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스튜어트 국장] “a regime that can be best described as unstable, certainly uncertain what its..”
스튜어트 국장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더해 불안정한 북한 지도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며, 국방정보국이 우선적으로 정보 역량을 집중하는 5개 대상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 밖에 주요 관심대상으로는 테러단체들,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언급됐습니다.
[녹취: 스튜어트 국장] “Resurgence of competitive nation states compete against our interest…”
스튜어트 국장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정세가 불안정하고 복잡하다며 “미국의 국익을 거스르는 경쟁국가들이 다시 부상하고 있고, 전통적인 국가 개념이 무너지고 있으며, 비국가세력이 파괴적인 기술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북한을 비롯한 주요 관심대상들에 대해 연이어 회의를 열어 집중분석하는 한편, 예측불가능한 돌발 사태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고 스튜어트 국장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