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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30주년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미티노 묘지에서 열린 체르노빌 30주년 추모식에서 군인들이 화환을 들고 있다.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미티노 묘지에서 열린 체르노빌 30주년 추모식에서 군인들이 화환을 들고 있다.

4월 26일은 구 소련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가 폭발해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습니다. 2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29명이 방사능 피폭으로 수 주 안에 사망했습니다. 이후 몇 년간 수 천명이 암을 비롯한 피폭 후유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발전소 안에는 아직도 200톤의 우라늄이 있어 추가 방사능 유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25일 체르노빌 원자로에 추가 방호벽을 설치하는 작업에 미화 9천9백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사고수습 참가자들에게 보낸 위로문에서 “체르노빌은 모든 인류에 엄중한 교훈이 됐다”며 “이 무시무시한 재앙을 수습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을 진정한 영웅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체르노빌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으며, 사고 당시에는 구소련,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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