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주석, 방중 일본 의원사절단 면담

중국의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5일 베이징에서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일-중 의원연맹회원 사절단을 만났습니다.

리 부주석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 관계가 개선 움직임을 보이기는 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며 쌍방이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무라 부총재도 쌍방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고무라 부총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고, 리 부주석 역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국 측의 자세라고 답했습니다.

고무라 부총재는 아울러 중국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하려 하는데 대해 일본 국민들의 감정을 고려해 재고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 부주석도 양측 국민 감정을 해치지 않도록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