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조업 중단 공장 압류 지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14일 조업을 중단한 공장을 압류하고 해당 기업주를 체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반정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조업이 중단된 공장은 시민들의 손에 넘기겠다”며 “더욱 급진적인 혁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13일 발표한 명령에서 경제위기의 원인을 외세의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훈련 실시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최대의 식품 제조회사인 폴라르 그룹은 맥주 원료를 수입할 외환이 없어 맥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14일 카라카스에서 수 천명의 시위대가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