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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호단체, 북한에 영양쌀 28만3천 끼 지원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스톱 헝거 나우' 웹사이트에 대북 영양쌀 지원 소식과 함께 게재된 사진. (자료사진)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스톱 헝거 나우' 웹사이트에 대북 영양쌀 지원 소식과 함께 게재된 사진. (자료사진)

미국의 구호단체가 북한의 결핵과 간염 환자들을 위해 영양쌀과 비누를 지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스톱 헝거 나우 (Stop Hunger Now)’는 최근 북한에 28만3천 명 분의 영양쌀과 비누 24박스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줄리 사베인 스톱 헝거 나우 식량지원 담당관] “We were able to send out the shipment, 283,196 meal serving. It also included 24 boxes of soap..”

‘스톱 헝거 나우’의 줄리 사베인 영양지원 담당관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1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영양쌀과 비누를 선적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양쌀은 흰쌀과 콩, 비타민 등 23가지 영양소가 첨가돼 있으며, 죽을 만들어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영양쌀은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원하고 있는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환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 마운틴에 본부를 둔 대북 지원단체로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스톱 헝거 나우’는 지난해 5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요청에 따라 영양쌀 28만5천 명 분을 북한에 보내면서 북한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사베인 담당관은 영양 상태가 좋아야 약도 잘 듣고 병을 빨리 치료받을 수 있다며, 영양쌀이 결핵, 간염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줄리 사베인 스톱 헝거 나우 식량지원 담당관] “When you have good nourishment….”

사베인 담당관은 올해 한 차례 더 포장 영양쌀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스톱 헝거 나우’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랄레이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로, 전 세계 구호단체와 협력해 영양쌀과 의료품,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과 브룬디, 캄보디아, 중국 등 73개 나라에 2억6천만끼 분량의 영양쌀을 지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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