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 올랜도에서 최악의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일주일 만에 상원에서 20일 총기규제 강화 법안들을 놓고 표결을 벌입니다.
이번에 상정된 4개의 법안에는 테러 감시 대상자들이 총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법안 모두 상원 100석 가운데 통과에 필요한 찬성 60표를 얻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아직 규제 확대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 의회에서는 지난 2012년 커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 직후에도 비슷한 법안들이 제출됐지만 모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주 공동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의 71%는 총기 판매와 관련해 적어도 중간 수준의 규제와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의 같은 조사에서 이 같은 규제에 찬성하는 응답은 60%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