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라크전쟁 참전 경위 조사위원장은 영국이 당시 전쟁에 가담함으로써 오늘날 심히 잘못된 결과들이 초래됐다고 말했습니다.
존 칠콧 조사위원장은 오늘 (6일) 수 년 간 공청회 개최와 15만 쪽의 문서 분석을 토대로 작성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칠콧 위원장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일부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지난 2003년 3월 당시 사담 후세인으로부터 시급한 위협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영국의 참전 결정은 국제사회가 이라크 사태를 진압하고 무장해제시킬 기회를 행사하기 전에 이뤄졌으며, 대량살상무기 위험 확대에 관한 판단은 정당하지 못한 확신 속에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라크에서는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칠콧 위원장은 이라크에서 내부 갈등과 알카에다의 활동, 역내 불안정 등 위협은 침공이 시작되기 전에도 분명 존재했다며 토니 블레이 전 총리도 군사행동이 영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위협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레어 전 총리는 179 명의 영국 군 병사가 전사한 이라크전쟁 참전과 관련해 부정직하게 행동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