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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북한 제재 명단 효과 기대...대상 추가 가능"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 인권보고서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 명단에 올린 조처가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관련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제재 대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이라면서 인권보고서를 만들고 제재 대상을 확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But in fact..."

하지만 미국 정부가 최선을 다해 종합적인 보고서를 내고 제재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제재 대상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커비 대변인은 이번 조처의 실효성은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이를 통해 북한 인권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This is not just symbolic..."

이번 조처는 그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북한 인권 상황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지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나 기관들도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커비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조처가 제재 대상자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과 사업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김정은 정권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옳은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그밖에 김정은 정권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는 북한 정권의 대응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This is another oppurtunity..."

커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조처가 김정은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이번 조처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으면 오히려 북한이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커비 대변인은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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