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개 항공사의 쿠바 아바나 직항편을 잠정 승인한다고 7일 발표했습니다.
이날 앤서니 폭스 미 연방교통부 장관은 인터넷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이번 조처로 쿠바와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아바나 직항편뿐만 아니라 산타클라라와 산티아고 데 쿠바 등 쿠바 내 다른 9개 도시에 들어가는 항공편도 승인했습니다.
폭스 장관은 성명에서 50년 이상 중단됐던 쿠바행 항공편을 재개함으로써 쿠바계 미국인들 가족이 재결합할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 경제에도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처는 30일 공지 기간이 끝날 때까지 임시 허가라고 폭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처로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프런티어,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그리고 유나이티드 등 8개 항공사가 올해 말부터 쿠바 아바나행 왕복 항공편을 하루 20편까지 운행할 수 있습니다.
아바나행 항공편의 미국 내 출발지는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샬럿, 휴스턴, 뉴어크와 뉴욕, 그리고 플로리다 주 내 4개 도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