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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계'...중·러 우려 일축


미 국방부가 공개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시험 발사 장면. (자료사진)
미 국방부가 공개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시험 발사 장면. (자료사진)

미국은 한국에 배치될 예정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계’일 뿐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으로부터 동맹인 한국과 한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다시 강조하지만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계일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몇 개월 사이 평화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면 사드를 고려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 관계에 불신이 생길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8일 각각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한 양국의 사드 한국 배치 결정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미국과 한국이 "중국을 포함한 관계 국가들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발표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8일 베이징주재 미국과 한국 대사를 각각 불러 강한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도 외교부 성명을 통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결정에 "심각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미국의 행보는 전세계 전략적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의 긴장된 정세를 고조시키고 비핵화 목표 실현 등 한반도 사안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작동 원리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작동 원리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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