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탄도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해 이란에 추가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통과됐습니다.
하원은 어제 표결에서 찬성 246표 대 반대 180표로 이란 제재 법안 2건을 가결했습니다. 이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와 함께 이란 정부와 은행들이 미국의 금융체계와 달러화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인권유린, 테러지원 활동 등에 적절히 대응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하원을 이미 통과한 이란 중수 구매 금지 법안 등 이 같은 이란 제재 관련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미 하원의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지만, 서방 주요 6개국과의 지난 핵 합의는 강압에 대한 외교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