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의 브라질 리우 하계 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IOC는 19일 스위스에서 비상 이사회를 소집했지만 러시아에 바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IOC는 회의 뒤 성명에서 러시아 선수단에 대한 올림픽 출전 금지가 개인의 권리와 법적으로 어떻게 위배될 수 있는 지를 더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21일 있을 결론을 참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심의 기준과 올림픽 헌장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앞서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정부의 지원 하에 러시아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이 만연했었다는 독립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이와 관련해 IOC에 러시아 선수단과 관리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