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던 벨라루스 출신 언론인이 오늘(20일) 수도 키예프에서 차량 폭파사건으로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측은 올해 44살인 파벨 셰레메트 기자가 출근 차량에 올랐다가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셰레메트 기자의 죽음은 폭발물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범죄이자 비극으로 규정했습니다.
벨라루스 태생의 셰레메트 기자는 친 서방 언론인이지만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벨라루스에서 석달간 옥살이를 하고 박해를 받게 되자 러시아로 옮겼다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당시인 2014년에 우크라이나로 다시 이주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의 설립자도 지난 2000년 당시 레오니트 쿠츠마 대통령의 부정부패 스캔들을 폭로했다가 살해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