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미국과 수백억 달러 규모의 분쟁과 관련해 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공산당이 국유화한 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자산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쿠바 정부는 미국의 금수조치로 적어도 3천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초래됐으며, 이 같은 피해가 미국의 공세적 행동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지난 주 2차 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1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가능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며 양측이 추가 정례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아베라르도 모레노 쿠바 외무부 부장관은 아마도 그것은 국무부의 바람일 것이라며 추가 회담에 대한 실질적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레노 부장관은 그러면서 적절한 계획표를 따라야만 하며 이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