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THAAD)의 주한미군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안 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9일) 서울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 축사에서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 명의 사드 관련 중국 방문을 정면 비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치권 사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한편 야권은 일부 야당의원들이 사드에 반대하는 중국 측에 동조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야당의 정당한 주장을 내부 분열이나 북한에 동조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정상적인 야당의원의 외교 활동에 대통령이 나서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