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오늘 아침까지 탄핵 재판 개시 여부를 놓고 밤샘 논의를 벌인 끝에 투표를 통해 찬성 59 대 반대 21로 대통령 탄핵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쯤 진행될 최종 탄핵 표결에서 전체 상원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진하게 됩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재선 과정에서 국가경제가 좋지 않은 것을 감추기 위해 정부 예산 장부를 불법 조작한 혐의로 탄핵안이 가결돼 지난 5월부터 직무가 정지된 상황입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에 대한 혐의는 가난한 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우익세력의 모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